본문 바로가기
정치

김제동 강연료와 내로남불

by 한우킴 2021. 9. 22.

2018년 7월 KBS의 프로그램인 '명견만리'에 김제동이 출연했었습니다. 여기서 그가 지금까지도 욕먹는 이유가 된 "국회의장의 망치와 목수의 망치가 동등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를"라는 발언을 합니다. 이 발언은 다분히 사회주의 적인 발언입니다. 그럼 오늘은 김제동이 '내로남불'인 이유를 그의 강연료를 확인하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사회주의가 어떤 사상인지도 정리부터 할게요.)

 

 

사회주의 사상

사회주의는 생산수단의 공동소유를 지향하는 사상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노동의 대가로 부를 평등하게 분배받을 수 있지요. 예를 들어 제가 떡볶이 집에서 알바를 하는데 사장과 똑같은 월급을 받는 것입니다. 이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사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개인은 있더라도 리스크는 없어야 합니다.

 

사업을 하는데 노동자 중 누구도 사업의 리스크를 가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서 일자리를 잃는 것과 같은 노동자의 리스크는 제외합니다.) 바로 해당 사업을 국가가 소유하는 것입니다. 모든 떡볶이 가게를 국가가 소유하고 거기서 일하는 알바생, 직원, 매니저 등등 모든 노동자들은 평등하게 부를 분배받는 것이지요.

 

사회주의 사상은 자본주의에서 "극소수의 권력자가 대다수의 노동자를 착취하여 부를 쌓는 것"을 비판합니다. 하지만 사회주의 사상은 내로남불인데요. 자본주의의 극소수의 권력자(사업가)를 비판했지만 사회주의에서는 국가가 초극소수의 권력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치인들에게만 좋은 것이지요. 사회주의 정치인들은 누구보다 통제와 불평등을 좋아합니다.

 

김제동 내로남불 이유

사람들이 김제동을 비판하는 이유는 그의 사상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플러스 내로남불) 그의 주장은 "떡볶이 집 알바가 왜 사장보다 적게 벌어야 하는가"와 같습니다. 알바생들이 요리하고 서빙하고 배달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는데 놀기만 하는 사장만 많이 번다는 것이지요.

 

김제동-사회주의-썸네일

사회주의 사상자들은 이 부분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자본주의 사상자들에게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볶이 집 사장은 대출을 받아 상가를 임대했고 매출이 안 나오면 파산의 위험도 있습니다. 알바생들과는 리스크의 크기가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목수의 망치와 국회의장의 망치가 같은 가치를 가지는 것 또한 문제가 있죠. 가치는 시장이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떡볶이 가게 알바생이 돈을 더 주지 않으면 그만두겠다고 하면 사장은 다른 알바생을 고용할 것입니다. 이런 원리로 목수의 망치와 국회의장의 망치도 시장이 알아서 가격을 형성하는 것이지요. (물론 귀족노조, 사업분야 카르텔의 횡포로 비정상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김제동-강연료

김제동은 지자체 강연을 통해서 시급 수백만 원을 챙겼네요. 무명 MC는 최저시급에 가까운 금액으로 수련회 진행을 할 텐데 말이죠. (김제동이 내로남불인 이유입니다.) 만약 당장 김제동의 강연료와 제 강연료를 같게 만들어준다면 저도 사회주의자 해야겠습니다. (농담)

댓글